생활의학 노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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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마GTP 높을 때 읽는 법, AST·ALT 함께 보는 표와 알코올 60g 기준

맥주잔을 부딪치는 손 — 간이 받는 부담은 술 종류가 아니라 마신 순알코올 양으로 정해진다
맥주잔을 부딪치는 손 — 간이 받는 부담은 술 종류가 아니라 마신 순알코올 양으로 정해진다 · 사진: Benreis / wikimedia (CC BY-SA 4.0)

감마-GTP는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의 90%에서 올라가는 수치라 음주 신호로 봅니다. 다만 이 숫자 하나로 지방간인지 간경변인지는 가려지지 않습니다.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'알코올 간질환'(2026-06-05 업데이트)에 나오는 숫자로, 결과지의 간 수치 세 칸을 함께 읽는 법, 내 음주량을 g으로 바꿔 고위험 기준 60 g과 비교하는 법, 단계별로 얼마나 흔하고 어디까지 되돌릴 수 있는지를 표로 정리했습니다.

결과지 간 수치 세 칸, 무엇을 보는 숫자인가

건강검진 결과지의 간 칸에는 보통 AST, ALT, 감마-GTP 세 가지가 찍혀 나옵니다. 정상 범위는 검사 기관과 방법에 따라 조금씩 달라서, 내 숫자는 결과지 옆에 함께 적힌 참고치와 비교하는 것이 맞습니다. 칸마다 보는 것이 다릅니다.

결과지 표기무엇을 보는 숫자알코올 간질환에서 보이는 모습
AST간세포가 손상될 때 혈액으로 새어 나오는 효소ALT보다 AST가 더 많이 오르는 것이 특징
ALTAST와 같이 간세포 손상을 보는 효소오르긴 하지만 보통 AST보다 덜 오름
감마-GTP음주량과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효소습관성 음주자의 90%에서 상승, 금주가 잘 되는지 보는 데 쓰임

세 칸을 함께 보면 읽는 순서가 생깁니다. 감마-GTP만 높고 AST·ALT가 참고치 안이면 간세포가 크게 상하기 전 단계일 수 있고, AST가 ALT보다 눈에 띄게 높다면 술 때문에 생긴 간 손상을 먼저 의심해 봅니다. 그런데 질병관리청은 감마-GTP가 음주로만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적고 있습니다. 실제로 간 수치에 이상이 있는 습관적 음주자 가운데 20% 정도는 원인이 술이 아닌 다른 간질환이었습니다. 그래서 숫자가 높게 나왔다면 B형·C형 간염 결과도 같이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. 간염 칸 읽는 법은 B형·C형 간염 검사 결과 읽는 법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.

내 음주량을 g으로 바꿔 60 g과 비교하기

간이 받는 손상은 술 종류가 아니라 마신 순알코올의 양에 따라 갈립니다. 소주든 맥주든 위스키든, 들어 있는 알코올이 같으면 손상도 같다는 것이 질병관리청 설명입니다. 계산식은 하나입니다.

알코올 양(g) = 도수(%) × 마신 양(mL) × 0.8

기준숫자소주로 바꾸면
소주 1병 (20%, 360 mL)57.6 g1병
고위험음주 (1회)60 g 이상약 1병
건강한 성인 남성이 간에 큰 무리를 주지 않을 1회 양20 g 이내2~3잔 (126 cc) · 맥주 3잔 600 cc · 와인 2잔 200 cc
간이 한 시간에 분해하는 양 (체중 70 kg)약 7 g약 1잔

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. 간은 한 시간에 체중 1 kg당 알코올 100 mg을 분해하고, 이 속도는 많이 마신다고 빨라지지 않습니다. 70 kg 성인이 소주 1병(57.6 g)을 다 분해하려면 계산상 8시간 넘게 걸립니다. 저녁에 마신 술이 다음 날 아침까지 간에 일을 시키는 셈입니다. 질병관리청이 술을 마신 다음 날은 쉬라고 하고, 매일 마시는 것이 가끔 많이 마시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. 20 g 기준은 간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 기준이라, 이미 간 수치가 높거나 여성이면 이보다 적은 양으로도 간이 상할 수 있습니다. 술 종류별 한 잔 계산은 술 한 잔 알코올 몇 g일까의 표로 바로 해 볼 수 있습니다.

지방간·간염·간경변, 숫자로 본 세 단계

알코올 간질환은 알코올 지방간, 알코올 간염, 알코올 간경변증 세 가지를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.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환자의 15~20%가 알코올 간질환이고, 만성 B형간염 다음으로 많은 원인입니다.

단계습관적 음주자 중 비율흔한 모습술을 끊으면
알코올 지방간거의 모든 사람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 혈액검사·초음파로 발견완전히 정상으로 회복 가능
알코올 간염10~35%피로·소화불량·오른쪽 윗배 불편, 심하면 고열·황달가벼우면 잘 회복, 심한 급성 간염은 회복에 1~6개월
알코올 간경변증10~20%증상 없을 수도 있음, 진행하면 복수·식도정맥류 출혈대체로 되돌리기 어렵지만 진행과 사망은 줄일 수 있음

표에서 볼 수 있듯 증상만으로는 단계를 나누기 어렵습니다. 지방간과 간염은 둘 다 아프지 않은 경우가 많고, 간경변증도 처음엔 조용합니다. 혈액검사와 초음파로도 진행 정도를 정확히 알기 어려워 간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합니다. 음주 기간도 큰 변수입니다. 한 연구에서 음주 기간 5년 미만 환자 중에는 간경변이나 알코올 간염으로 진행한 사람이 없었지만, 평균 21년 과음한 50명 중 절반은 이미 간경변 상태였습니다. 간경변증 환자의 5~15%에서는 간세포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.

간경변이라면 간암 검진 대상이 된다

국가암검진에서 간암은 나이만으로 대상이 되지 않고, 위험 요인이 있어야 합니다.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기준으로 만 40세 이상이면서 간경변증,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, C형간염 항체 양성, B형·C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만성 간질환 중 하나가 있으면 고위험군입니다. 간경변증은 원인을 따지지 않으므로 술 때문에 생긴 간경변도 여기에 들어갑니다.

항목기준
대상만 40세 이상 간암 고위험군 (간경변증 포함)
주기6개월
검사간 초음파 +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

검진에서 간경변증 진단을 받았다면 다음 해 검진까지 기다리지 말고 6개월 주기를 따로 챙겨야 합니다. 다른 암검진 나이와 주기는 국가 암검진 대상·주기 한눈에 보기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같은 양을 마셔도 더 위험한 사람

질병관리청이 꼽은 위험 요인은 음주량·빈도 말고도 여럿입니다. 같은 양을 마셔도 아래에 해당하면 간 수치를 더 일찍, 더 자주 확인할 이유가 됩니다.

  • 여성: 몸집이 작고 체지방 비율이 높아 같은 양에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게 오르고, 더 심한 간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. 2023년 국민건강통계에서 19세 이상 고위험음주율은 남자 19.9%, 여자 7.7%였는데, 남자는 줄고 여자는 2012년 이후 계속 늘었습니다.
  • 비만·고혈당·기름진 안주: 알코올 간질환에 취약해지고, 비만이면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.
  • 흡연, C형간염: 간 손상 위험 요인입니다.
  • 빈속 음주: 알코올 흡수가 빨라 혈중 농도가 급하게 오릅니다. 질병관리청은 식사 뒤에 마시고, 안주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것으로 고르라고 안내합니다.

고위험음주율은 한 번에 남자 7잔, 여자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입니다. 내 음주가 이 기준에 걸린다면 간 수치가 참고치 안이어도 줄여야 할 신호로 봐야 합니다. 스스로 끊기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질병관리청이 권하는 방법입니다.

다음 글: 술 한 잔 알코올 몇 g일까, 술 종류별 계산표와 암 위험 하루 50g 기준

자주 묻는 질문

감마-GTP가 높으면 무조건 술 때문인가요?

아닙니다. 감마-GTP는 습관성 음주자의 90%에서 오르지만 음주로만 오르는 수치는 아닙니다. 간 수치에 이상이 있는 습관적 음주자 중 20% 정도는 원인이 다른 간질환이었으므로, 간염 검사 결과 등을 함께 놓고 진료에서 확인합니다.

술을 끊으면 간 수치는 다시 내려가나요?

알코올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간기능 검사 이상이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오고, 가벼운 알코올 간염도 잘 회복됩니다. 간경변증은 대체로 되돌리기 어렵지만, 금주하면 병의 진행과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. 금주 중에도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회복되지 않았다는 연구가 있어 균형 잡힌 식사가 함께 필요합니다.

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간이 나쁜 건가요?

대부분 간기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. 알코올이 분해되며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처리하는 효소 기능이 낮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. 다만 이런 사람이 술을 계속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더 많이 쌓여 간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.

참고한 자료

이 글은 공식 자료의 숫자를 정리한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간 수치 해석과 치료는 결과지를 들고 진료에서 정합니다. 작성 2026-10-20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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